우리 딸내미 중3 인데요..
2008년 중학교 1학기 사회시험 문제 중 이런 문제가 있었어요...
잠시 쉬실 겸해서 풀어 보세요...
<문제5> 다음 <보기>에 있는 사건 중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 만으로 바르게 묶인 것은?
------<보기>------------
가. 4.19 혁명(1960)
나. 5.16 군사정변(1961)
다. 10월 유신(1972)
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1980)
마. 6월 민주항쟁(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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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 나, 다
2) 가, 다, 마
3) 가, 라, 마
4) 다, 라, 마
5) 나, 다, 마
**정답 : 3)
사회 선생이 개념있는 교사구나 생각하고선 딸네미 아이한테 물어봤지요?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이냐?"
우리 아이 왈
"책에 다 있는 거에요...쉬운 문제예요"
"우리 사회샘은 토론으로 수업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교과서를 가져와봐 하고선 내용을 훌터 봤지요..
민주주의, 국민주권, 시민혁명, 한국의 민주화 ,시민의 정치 참여,
시민단체운동
소비자 주권, 납세자 주권 등등
옛날에 우리들 중고등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들하곤 본질적으로 내용이 다르더라고요..시사성 있는 자료들이 많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놀랜 것!
경제단원 교과서 탐구학습자료에 광우병 쇠고기문제가 있는데
10년전 영국의 사건이었어요...신문기사를 요약한 것인데...
조별토론을 하고 자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찿아라...
이런 문제였어요(물론 정답 제시는 없고요)
그래서 우리 딸내미에게
"그래 여기 자료를 보고 무슨 시사점을 알 수 있니?"
딸내미 왈
"그건요..현대사회는 그 특징이 위험 사회이기때문에
항상 사전 예방 원칙이 제일 중요하고요..
지나치게 기업들이 사적인 이윤만 추구하면
사회공공성이 깨지게 되어요..."
"사회공공성이 뭔데?"
"아빠는 공공의 이익이요...공익.. 그것도 몰라요?
아빤 개념 좀 탑재하고 다니세요.."
ㅋㅋ
순간 저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지요...
평소에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하고 대화도 못하곤 했는데...
우리 아이가 벌써 사회 문제의 본질적 문제까지 어른 들보다 더 꿰뚫어보는 안목을 보고선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한편 너무 똑똑한것이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가르치는 사회 교사에게 학부모로서 고맙다라고 전화드리고 싶더라고요.
어린 촛불 소녀들이 왜 제일 먼저 광장에 나왔는지
저는 이제 알겠더라고요
아이들은 배운 것을 느끼는 것을
스스로 실천한 것 뿐이었지요.
순수하게...
그걸 선동이니 배후 조종 운운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얼마나 실망할까 생각하니....
아마 우리들의 이번 촛불시위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하게하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된다면
10년이나 20년 뒤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매김되어
또 우리의 손자손녀들이 배우겠지요...
학교 시험 문제에도 출제되고요..
그런 날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오늘은
우리 딸내미 손을 잡고 시청에 나가는 좋은 아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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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첨입니다.
가족 몽땅 시청에 가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