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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239
제목:촛불집회에서 부각된 한국인의 [3대 나쁜 본성]

조회:198
작성일:2008-07-06 00:33:06
수정일:2008-07-06 00:33:06

게시물주소: http://daziwon.ohpy.com/145955/239

글내용 본문

한국인의 3대 나쁜 특성이 발생시킨 촛불을 비가 내려 꺼야 한다. 그 특성은 이러하다.

첫번째, 몰려다니기. 언제나 떼지어 몰려 다닌다. 거지떼처럼 그룹으로 행동한다. 술문화가 특히 그러하다.

두번째, 배타적태도, 자기들에 동조하지 않는 자는 절대 구성원내에서 사람취급안한다. 그런 행동은 조중동이라고 싸잡아서 몰아 붙이는 그들의 태도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딴경한]이라고 들어봤나. 못 들어 봤을 것이다. 소위 우파는 그런 쓸데없는 망상의 말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딴지, 경향, 한겨레인데, 우파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비방하지도 않는다.

세번째, 감정적이다. 모든지 자기네 맘에 안들면, 일단 감정이 욱해서 참을 수가 없다. 어떻게 된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말하면서, 다른 언론의 자유는 왜 보장하지 못하나. 한입으로 두말하는 이중인격자란 것이다. 그래서, 절대 평상심을 유지 하지 못한다. 한번 反美는 영원한 반미요, 한번 反日은 영원한 반일을 하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이 열받으면 스스로 식힐 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술을 먹고 또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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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io
미래님이 지적한 한국인의 특성이 그렇다면, 그것이 나쁜 본성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떼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개인적으로 파편화된 이 삭막한 현대사회,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로소 자신들의 잃어버린 연대와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한 과정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 회복 과정 속에서 새로운 공동체적 감수성은 싹트고 있을 것입니다.
떼지어 몰려 다니면서 서로 협동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대화하는 것은 이번 촛불집회 속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상호 과정 속에서 의견과 지식이 구축되는 것, 그것이
바로 집단지성 혹은 떼지성이겠죠. 미래님이 본 그 '떼'들이 만들어가는 것은 제겐 너무나
긍정적으로만 보이는군요. 그리고 미래님은 이런 떼지은 사람들을, 거지떼라고 했는데, 그것은 우리들
모두가 저 기름진 몸뚱아리의 권력자들에 비해 언제나 빈곤하고 가난하다는 것을 인식한 결과겠습니다.
가난은 때로는 우리를 분노에 찬 투쟁을 벌이게 만드는 계기이며, 나아가 누구도 착취해 본 적 없는
다중의 생활양식일테니까요.
그리고 술문화. 그것은 디오니소스의 축제, 향연의 놀이, 즐거움과 감성의 장이 열리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나아가 술을 마시지 않고도 축제와 열정, 소통의 즐거움에 취할 수 있는 그래서 술문화로만
표현하기에는 그 범위가 훨씬 더 폭넓은 축제문화, 열정의 문화가 이번 촛불집회 속에서 나타나죠.
취함, 모든 고정되고 정체된 질서들의 흔들거림, 향유와 열정. 이런 것들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떼들, 사람들, 다중들의 방법론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둘째, 조중동을 싸잡아 몰아붙이는 배타적 태도.. 이것은 다중이 스스로를 권력자들, 음모와 밀실정치를
벌이는 자들, 거짓말을 일삼는 자들과 자신을 구분짓는 태도입니다. 우파가 모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권력의 위계가 아니겠습니까? 자신들은 항상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권력없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배타적인 인간들. 그것이 우파들이죠. 우파는 그나마 망상조차 하질 못하죠.
망상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꿈의 세계, 유토피아, 아니 현실을 넘어서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사회이지
않습니까? 그들은 꿈꾸지 않으니까요.. 아니 꿈꿀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세상이 그대로 멈춰있었다면
좋겠다는 것이 그들의 정치학일테니까요. 그들은 어리석을 뿐입니다. 어리석은 자들, 꿈없는 자들이 어찌
우리의 수준높은 비방과 비판의 문화를 따라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다중은 감정적, 정동적이지만, 또한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감정과 정동이 분리된
합리적 이성은 다중들에게 '너희들 이렇게 시위나 하고 있어서 되겠어? 돈은 언제벌고, 집은 언제
장만할거야?, 제발 촛불 좀 꺼줘, 니들 때문에 살기가 힘들다'라는 식으로 암묵적으로는 협박을 일삼는
명령의 두뇌로만 작동할 뿐입니다. 그것은 기존의 지배적 질서체제를 안정화시키는 명령을 내리기에
급급하죠. 하지만 정동과 감정이 긷든 합리적 이성은 지배의 코드를 무력화시킬 뿐만 아니라, 언제나
환희와 열정에 넘쳐있죠. 촛불집회 속에서 즐거움과 유모가 넘치는 것은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저 차가운
이성만의 언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을지 모릅니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은 유모와 즐거움을 이해할
여유가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이 이번 촛불시위 내내 확인되지 않습니까? 쥐새끼와 명박산성이
우리에겐 유모의 소스이지만, 이명박에겐 모욕의 언어였다는 것이 말해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들에겐 정동과 감정이 비어있는 냉정한 권력의 합리성만이 남아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님이 언급했듯 이번 촛불집회 속에는 늘상 아이러니와 역설이 발견됩니다. 역설(paradox),
즉 양쪽으로 평행한(para) 의견/방향(dox). 지금까지의 철학이 언제나 한방향의 일방적인 진리론을
펼쳤다면, 촛불집회 속의 다중은 진리란 하나일 수 없음을, 언제나 견해가 마주치고 충돌하는 것임을
경험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님이 말처럼 어떤 언론에는 사랑의 몸짓을, 다른 언론에는
분노와 저항의 몸짓을 보내는 '일견 모순적으로 보이는 역설적 태도'는 모든 언론은 똑같다라는 전제
속에서만 타당한 것이겠죠. 언론들 속에서 숨겨져 있었던 차이를 읽어내고, 권력과 위계의 양상을
읽어냄으로써, 그동안 하나의 진리만을 얘기해왔던(하지만 가장 거짓된 진리였던) 단일 진리론은
이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기존의 그 어느 철학도 쉽게 도달하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론이 다중
가운데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보시죠. 다중들 자신의 말들 속에는,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그 속에서는 양방향적인, 역설적인 상황도 충분히 수용가능해집니다. 미래님의 눈에는
'한입으로 두말하는 것이지만', 제 눈에는 '수많은 입들이 두말, 아니 수많은 말들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단적 진리론은 한입으로 두말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지만, 다중들의 다진리론은 수많은
차이를 표현하는 만큼 그만큼의 진리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 한나라 꼴통들은
미래님이 말한 것처럼, 순진무구한 사람들을 열받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열받은 사람들의 투쟁은
쉽게 끝나지도 않을 뿐더러, 잘 식지도 않습니다. 미래님의 글은 이걸 원한 것처럼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촛불투쟁이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보여줬으니까요..
2008-07-06 02:35:27
daziwon
만약 미래 님의 말이 맞고 미래 님이 한국인이라면 미래 님의 나쁜 특성 세 가지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첫번째 몰려다니기 두번째 배타적 태도 세번째로 감정적인 것, 정확히 이 세 가지. 만약 미래 님의 말이 틀린다면 위 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다. 만약 미래 님이 외국인이라면 그저 한국인이 나쁘다고 말하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남을 욕함으로써 자기 만족을 찾는 독선(혼자 선하다는 뜻이다)적 인종들은 지구상에 드물지는 않다. 2008-07-06 04:02:37
linion님의 말은 보통 대학생들이 하는 말이죠. daziwon님의 말은 대학들어간지 1년정도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요. 문제는 다들 똑 같은 말만 하고 있다는 거죠. 미국에서는 오바마가 지지했던 사람들도 젊은 층이 많았죠. 앞으로 오바마가 당선되고 미국이 어떻게 되는가 한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의견에 가까운 쪽이 오바마란 사람이니, 그 사람이 미국을 어떻게 이끄는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생각대로 잘 될까요.. 이명박이 아니라 누가 되도, 천재가 아닌 이상 현실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먼가를 할려면 일을 하게 만들어야지, 정권타도만 외치면 무엇합니까. 무능력한 노무현과 실행능력이 없는 실무진들을 싫어했지만, 그렇다고 정권을 타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습니다. 그런 것은 사실 시간낭비죠. 이왕 됐으면, 되게끔 해야지, 자꾸 안된다고 하는게 더욱 무지한 태도가 아니겠습니까. 역사는 다시 거슬러가지 못합니다. 역사를 뒤로 돌려 새로 대통령을 뽑아야 겠다라는 망상은 유토피아적인 소설에서나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비판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것은 역지사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울효과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2008-07-06 17:00:03 수정 삭제
linio
미랜님. '정권타도만 외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멀리 갈 필요없이 작년만 해도,
정권타도만을 외쳤던 건 한나라당과 조중동 아니었습니까?
역시나 미랜님은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싫어하시는 분일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역사는 거슬러가지 못한다고 얘기하셨는데 정말 동의합니다. 지난 역사가 대의주의나 중앙집권주의를
정치의 주된 형태로 이해했다면 오늘날 그러한 정치가 들어설 자리는 없기 때문이죠. 촛불집회는 그러한
지난 역사의 정치유물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민주주의의 가장 첨단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짝퉁 미래 말고..)는 바로 그 안에서 시민들, 다중들의 행동으로 결정되겠죠.

어쨌든 고맙군요. 미랜님. 어쨌든 저로 하여금 계속해서 촛불집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나아가 미랜님의 한심한 말이 저를 더욱 열심히 촛불집회에 참석하게 만들어주니까요.
그동안 우파들, 짝퉁 HID들, 행정권력자들, 보수언론들은 미랜님이 지금 그렇듯, 되지도 않는 말을
열심히 떠들어줘서, 사람들로 하여금 촛불시민들의 지적/정서적 우위성을 확인시키면서 더욱 정치적으로
만들어주는 자극제 역할을 해주시니까요. 님촘 짱인듯..
2008-07-07 03:14:56
대개 극단적인 행동과 생각에서는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거 아니면 저것이라는 생각, 2분법적 생각은 생각을 정리해보기에는 좋으나 현실을 무시하고 단순화시켜 실현능력이 떨어지죠. 조중동은 무조건 안된다라고 하는데, 조.중.동과 한나라만 없어지면 나라가 발전할 거 같습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보수나 진보라는 말 자체가 그저 현실을 이해하는 용어로써, 쓰이는 것인데, 그런 말들에 陷沒되어서는 言語遊戱가 가 되고 말죠. 외국어를 하신다면, 日本語나 English나 다른 언어로 된 책과 신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정도의 객관성은 韓國語안의세계를 떠난 세계역사속에서 한국이 探究되어집니다. 井蛙不可以語於海者 以知空深이란 생각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2008-07-07 11:22:15 수정 삭제
井蛙不可以語於海者 以知空深는 비적절한 문구 같군요. 문구가 아깝습니다. 2008-07-07 14:10:07 수정 삭제
Paz
머래? 2008-07-07 19:05:41
Prince
찻잔에 지성이라는 물을 붓고 끓이는 것과 솥에 물을 붓고 끓이는 것은 다르다. 미래님, 한 컵의 뜨거움으로 촛불의 태양같은 '활활'을 논하려니 힘드시죠? 이해합니다. 저도 초등학교다닐땐, 그랬으니까요... 다음번엔 물담는 그릇을 바꿔보세요. 저는 그때가 기대되네요. 2008-07-08 19:28:17
bluecam
미래,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이죠? 저의 생각속에서 '미래'라는 것은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한 긍정성'을 담고 있는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님께서도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지 않았기에' 나오는 긍정성속에서의 기쁨은 자신에게 힘을 던져 주며, 이 힘을 통해 오지 않은 자신을 멋지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뿐더러, 이 기쁨의 힘은 가까운 이들에게 전염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최근의 촛불집회를 통해서 절절히 체험할 수 있었고, 저 또한 이 기쁨에 전염되었답니다. 촛불을 든 이들은 그 수많은 세상의 문제를 다 짊어진 듯 하면서도, 온갖 어려움 다 몰려올 것이 뻔히 보일지라도 놀랍도록 당당하게 다가올 미래를 긍정했습니다.

결코 광장에서 촛불을 든 '올챙이, 발이 두개인 올챙이, 아직 꼬리가 있는 개구리, 짙은 보호색의 개구리, 이런 저런 올챙이와 개구리'들은 여러 우물속의 드넓은 지하수로를 이리 저리 헤엄치며 새로운 수로를 찾아 다니지만, 혼자 우물담에 올라 발을 반반 걸치고 우물의 작은 원만이 우물의 전부라 생각하는, 홀로 하늘과 우물을 모두 보는 것에 우월감에 빠진 개구리를 무지하거나 답답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물의 담에 있는 개구리는 하늘과 우물을 모두 보는 것 같지만 그 사이 지하수의 역동성과 드넓은 깊이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홀로 말라 갈 뿐이죠. 왜냐하면 그 개구리는 딱 중간에 두 발을 걸치는 우월감을 누려야 되기에 움직일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몰려다니고 배타적이고 감정적인' 이들의 말을 꼭 한번만 직접 바라보고 이들의 힘이 전염되실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촛불속에서 어둠이 물러나는 새벽, 이 '몰려다니고 배타적이고 감정적인' 사람들의 자기진실성속에서 나오는 현명한 토론방법과 깊이 있는 주장들, 사랑방 같은 광장의 재치넘치는 이야기를 듣길 기대합니다.
2008-07-08 20:30:04
음~ 개구리들 맘에 들어!!! 멋진 표현이네요~ 오리지날 bluecam의 글이죠? 인용해야지~~ ^__^ 2008-07-09 13:37:0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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